마이클 폴란의 저서 "행복한 밥상" 3부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마이클 폴란의 "행복한 밥상"(In Defense of Food)에서 제3부: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는 우리가 현대 서구식 식단의 문제를 극복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폴란은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식생활을 되찾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하며, 그의 조언은 “진짜 음식을 먹어라. 너무 많이 먹지 마라. 주로 식물을 먹어라.”라는 세 가지 기본 원칙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가공식품을 피하고 전통적인 식습관을 따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1. 진짜 음식을 먹어라

폴란은 **"진짜 음식(real food)"**을 먹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진짜 음식이란, 공장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 가까운 음식을 의미합니다. 그는 식품 산업이 만들어낸 다양한 가공식품, 특히 "저지방", "강화된", "비타민이 첨가된" 등으로 홍보되는 제품들이 실제로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들 식품은 여러 번의 가공 과정을 거쳐 자연적인 영양소가 사라졌거나, 영양소가 인위적으로 첨가된 경우가 많습니다.

폴란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성분 목록이 짧고, 우리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재료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즉, 성분 목록에 들어 있는 재료가 대부분 우리가 일반적인 부엌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어야 하며, 인공 첨가물이나 화학물질이 들어간 식품은 피해야 합니다. 그는 "할머니가 음식으로 인식하지 못할 제품은 먹지 마라"는 조언을 통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음식이 건강에 더 좋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2. 너무 많이 먹지 마라

현대 사회에서는 과도한 음식 섭취가 건강 문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폴란은 우리가 음식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단순히 체중 관리뿐만 아니라, 신체의 대사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합니다. 그는 특히 서구식 식단의 특성상 고칼로리 식품과 가공식품의 섭취가 쉬워져, 과식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합니다.

폴란은 **"적게 먹기"**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그중 하나는 식사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천천히 먹는 것입니다.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을 더 빨리 느끼게 되고, 결과적으로 과식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그릇을 사용하거나 음식의 양을 줄여서 제공하는 것도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는 전통적인 식문화를 살펴보면, 대체로 과식을 피하고 소박하게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며, 이런 전통적인 방식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합니다.

3. 주로 식물을 먹어라

폴란은 식물 중심의 식단이 건강에 이롭다고 주장합니다. 채소, 과일, 견과류, 곡물 등은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 신체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반면, 가공식품이나 동물성 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만성 질환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폴란은 우리가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하고,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특히, 폴란은 잎이 많은 채소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할 것을 권장합니다. 잎채소는 저칼로리이면서도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하므로,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그는 식물성 식품을 주로 먹는 전통적인 식단, 예를 들어 지중해식 식단이나 아시아 전통 식단이 서구식 식단보다 건강에 더 유익하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식단들은 주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며, 가공된 식품을 피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통적인 식습관과 음식의 사회적 의미 회복

폴란은 또한 음식의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대의 서구식 식단은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의 발달로 인해 식사의 전통적인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는 우리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음식을 단순히 에너지원으로만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며, 그 과정에서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고, 식사의 즐거움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지역 농산물과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단순히 건강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지원하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합니다. 폴란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출처와 생산 과정을 이해하고, 가능한 한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식사 패러다임

제3부: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는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합니다. 폴란은 우리가 가공식품에서 벗어나 자연적인 음식을 선택하고, 식사의 사회적 의미를 회복하며, 환경을 고려한 음식 선택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건강 증진을 넘어서, 우리가 사는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법으로도 연결됩니다.

폴란의 제안은 단순한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라, 음식을 대하는 새로운 철학을 제시하며, 우리가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